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보통 주말 및 휴일 검사건수 감소에 따라 주 초반 신규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 이후 늘어나던 주간 흐름을 고려할땐 앞으로 다소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7명 늘어 누적 6만9천651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날(451명)보다 86명 늘어난 수치. 신규 확진자는 지난 8∼10일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한 뒤 전날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소폭 늘어나며 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537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08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19명)보다 89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7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서울 167명, 경남 55명, 부산·인천 각 21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정점을 지나서며 억제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만 보면 8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3번, 500명대와 400명대가 각 1번이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86%(6만2천400명 중 537명)로,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1월 10일(0.68%·1만4천761명 중 100명) 이후 63일 만에 1% 아래로 내려선 것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증가하며 누적 1천165명을 기록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7%다. 코로나19로 확진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감소한 총 390명이다.
/이준배기자 ace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