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천 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의 최일선인 인천의료원에 서한을 보내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13일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최근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총리는 서한에서 "여러분이 흘리신 여름날의 땀방울과 혹한의 추위에 얼어 곱은 손가락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다"며 "엄마와 아빠, 아들과 딸을 국민에 양보해주신 인천의료원 직원 여러분 가족에게도 깊이 감사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여러분의 수고가 건강한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K-방역의 주역입니다. 한 분 한 분 모두를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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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인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간호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0.6.1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의료원은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으며 감염병 전담 진료 병원으로 지정돼 1년 넘게 모든 병상을 비우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극찬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이 최초로 고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지급과 백신 접종의 관건은 속도라며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추석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그리운 고향 방문까지 접어둔 채 방역에 동참해 주셨는데 이번 설에도 또 그렇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코로나19의 기세를 꺾는데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