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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선제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도청 및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9일까지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2021.1.13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경기도가 도청·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19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 중인 가운데, 해당 검사를 통해 직속기관 소속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동료 직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3일부터 수원 도청 본청과 인재개발원에서 도청·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6천327명이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은 1명이 받았다. 해당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일시 폐쇄했고 소독 등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1주일 이내 검사를 받지 않은 모든 직원이 대상인 만큼, 이재명 도지사도 검사 대상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18~19일에는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했는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4일 도청 북부청사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방공무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시행했더니 1만여명 중 양성이 6명 나왔다. 적은 게 아니다. 이 때문에 도청은 물론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에 대해서도 모두 검사하는 것"이라며 "행정·공공기관이 최후의 보루 아닌가. 여기가 무너지고 문 닫으면 어떻게 하겠나. 경기도 관내 교정시설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지원할지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전 직원에 대한 선제 검사로 감염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며 "도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선제적 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