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김진욱 도덕성·자질 핵심쟁점
20일 한정애 그린뉴딜등 환경이슈
25일 박범계 고시생폭행의혹 논란
이번 주 새해 첫 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른다.
국회는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김 후보자 청문회에선 정치적 중립은 물론 위장전입과 미공개 주식거래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 도덕성 및 자질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인권국장 공모에 지원한 점을 들어 결국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정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탄소중립 이행 방안, 그린뉴딜 추진 등 환경 이슈가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박범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지명된 만큼 야당의 거친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박 후보자의 5년 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폭행 의혹, 법무법인 명경 관련 이해충돌 방지 의무 위반 의혹, 과거 고등학교 강연에서의 성매매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야당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가 되지 않도록 검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 검증에 집중해온 국민의힘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고위 공직자가 되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마지막 시간까지 자질과 도덕성을 지적하며 대국민 여론전을 벌일 계획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이미 검증을 다 마친 것이나 다름없다"며 "까도 까도 나오는 건 부적격 증거뿐"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