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2주간 택시·버스운전기사와 업체 직원 6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16명을 찾아냈다.

도는 21일 지난 6~17일 도내 택시와 노선버스 운수종사자 6만6천419명(휴직자 20명 제외)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16명이 양성판정(양성률 0.024%)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승관 도 코로나19 긴급대응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운수종사자 전수검사를 통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고 추가 감염 확산을 막았지만, 일회성 전수검사는 그 시점에서만 유효하다는 점에서 한계도 분명하다"며 "운수업 종사자와 회사가 방역 관리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가 지난 13~19일 도청과 공공기관 전 직원 1만2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검사에선 직속기관 1명, 공공기관 1명 등 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 수지산성교회와 관련해서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224명이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광명의 한 보험회사 발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어나는 등 집단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01명(지역발생 380명·해외유입 21명)으로 7만3천918명(누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8~19일 30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3차 유행이 감소세에 있다는 판단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33명, 서울 122명, 인천 22명 등 277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