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센서로 정확한 체온 측정
바코드등 모든기능 판별 장점
출입시간 데이터로 자동 저장
구매자 전산시스템 연동 가능
코로나19를 겪으며 사회 곳곳에서 '열 체크'와 '방문 인증'은 필수가 됐다. 지금은 식당, 회사, 관공서, 은행 등 어디를 가도 열 체크와 방문 인증 두 가지를 거치지 않고는 출입이 어렵다.
이처럼 흔해진 절차가 됐지만 사람이 직접 열을 재고 방문자가 직접 QR코드나 수기로 방문 사실을 적시하는 비효율이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엔 수기로 전화번호와 주소지 등을 적은 개인 정보가 유출되거나 보이스 피싱 등의 용도로 수집된 개인정보 수백만건을 불법 유통하는 범죄도 발생했다.
일반 기업이나 상점에서 수집된 개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해서 나타난 부작용이었다.
비효율과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런 상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더 뛰어난 보안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판교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더스가 내놓은 '비체'(VICHE)가 그것이다.
비대면·비접촉 개인인식 발열 감시 출입 관리 시스템인 비체는 개인인식과 발열 측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장비다. 개인별 인식코드와 체온(온도), 출입시간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돼 관리된다.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은 측정 온도 편차가 높다는 단점을 보여왔다. 사람의 정상체온(36.5도)보다 훨씬 낮은 30도로 체온이 측정돼도 정상으로 인식하는 식이다.
비접촉 온도센서를 활용하는 비체는 정확한 체온 측정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바코드뿐 아니라 QR코드, RFID, NFC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개인인식 방식으로 인식이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중국산이 주를 이루는 기존의 방문 인증 기기와 달리 비체는 센서를 포함한 모든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고 기계 역시 국내 제작된다.
비체는 자체 웹 서버를 구축해 많은 데이터베이스도 저장할 수 있다. 개인인식은 10만개까지, 측정정보는 1천만건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기업이나 관공서 어디서 비체를 사용하든 구매자 전산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편리함을 더했다. 기업 ERP, 학교 학사관리, 회원관리 등과 연동해 출입과 체온 등을 저장해 관리할 수 있다.
비체는 건물 입구에 설치하고 전원을 연결하기만 하면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같은 기관에서 여러 장소에 설치된 경우라도 유무선 통신으로 중앙 관리가 된다.
관리자가 보안 로그인을 하면 저장된 출입 기록으로 증빙 자료를 출력하고 데이터를 저장 관리할 수 있다. 별도 관리 프로그램이 없어 모바일이나 사무실 PC로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장점이다. 비체 전용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은 이달 말 개발이 완료돼 편의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