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10105_154641256
강위원 원장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농촌기본소득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와 가정간편식(밀키트) 등을 내놓으며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농촌의 가치를 끌어올린데 이어 농촌기본소득이란 사회실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수산 분야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경기도의 농수산산업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강위원 진흥원장은 "그간 농수산을 산업적 측면으로만 접근해왔고 그 과정에서 농수산산업의 가치가 빛을 보지 못했다. 심지어 일부에 혜택이 집중되는 부작용도 있었다"며 "농어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농촌기본소득이 그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강 원장이 강조한 농어촌 공동체 회복을 중심에 둔 사업 추진 결과, 민간 주도의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이어졌다.

급식납품을 하지 못하게 된 농민들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 내놓은 친환경농산물꾸러미가 농민들에게는 돌파구를, 소비자에게는 경기도 친환경급식에 대한 신뢰를 줬다. 밀키트 역시 감염병 시대에 친환경 농산물의 가치를 빛냈다.

강 원장은 "올해 농촌기본소득을 통해 농촌공동체가 회복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농업 경쟁력이 강화되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진흥원이 새로 품게 된 수산 분야에 대해서도 비전을 예고했다. 강 원장은 "어촌지역의 문제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어업소득 둔화 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친환경농산물과 우수 수산물 공급으로 농민과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이끌어내고 경기도 먹거리 전반을 책임지면서 도민의 건강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강 원장은 "(취임 이후)지난 500일간 나온 혁신적인 정책 아이디어의 성과를 심화·정착시키겠다"며 "진흥원의 새로운 영역인 수산업에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경기 바다가 품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빛내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