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4월 말로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기본소득 박람회 역시 4월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의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2021년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오는 4월에 개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온라인과 오프라인 박람회를 모두 준비하고 있는데 방역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가 지급을 결정한 재난기본소득과 맞물려 다시금 기본소득 박람회가 많은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는 광역 단위에선 처음으로 보편적 지급 형태의 재난기본소득을 단행했고 농민기본소득·농촌기본소득을 추진했는데 이런 점 때문에 기본소득 박람회가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50만명가량이 홈페이지 등에 방문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일정과 내용 모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본소득 박람회에서 공식 출범한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가 올해 기본소득 박람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하는 게 특징이다. 협의회엔 도를 비롯한 48개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협의회는 기본소득 정책을 도입하는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본소득을 법제화하기 위한 연대 활동 등을 주로 할 전망이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