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이용·마일리지, 경기 38.3회 9034원·인천 38.5회 8548원 적립
타지역 이동 많은 영향… 직업별 직장인·학생順, 연령 20~30대 호응
지난해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광역알뜰교통카드를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로 가장 많은 교통비를 절감한 이용자 역시 경기도에서 나왔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카드로 교통비를 가장 많이 아낀 이용자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직장인이었다. 이 직장인은 주로 성남시와 고양시를 오가는데 해당 카드를 사용했고 1년 동안 39만3천829원을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인천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한 횟수도 많고 절감한 비용도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의 경우 월평균 38.3회를 이용해 마일리지 9천34원을 적립,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적립액이 많았다. 인천지역 이용자들은 월평균 38.5회를 이용해 마일리지 8천548원을 적립했다.
전국 이용자들이 월평균 8천42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두 지역 이용자들 모두 평균보다 많은 금액을 적립한 셈이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그 과정에서 마일리지를 지급, 결과적으로 교통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준다.
경기·인천 모두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등·하교,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많은 점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직업별로 이용률을 분석해보니 직장인(68.3%)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학생(15.7%)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도 대중교통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20대(52.2%), 30대(25.5%) 비중이 높아 젊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