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49'로 거품 경계지수 평가
서울·세종시 '1.54' 위험지역 분류
"시장 안정위해 금리인상 가능성"

급등한 경기도 부동산이 고평가돼 있어 금리 인상 등 다가올 변화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국토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국토이슈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시장에서 버블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글로벌 은행 UBS의 부동산 버블지수 산출식을 준용해 한국 주요 도시의 집값 버블지수를 산정했다.

지수가 1.5를 넘으면 버블 위험, 0.5~1.5는 고평가된 수준으로 평가하는데 경기도는 버블 경계인 1.49로 나타났다. 서울과 세종은 모두 1.54로 버블 위험지역으로 평가됐다.

연구원은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은 저금리 기조, 유동성 증가, 주택공급 부족, 수급 불일치, 해외 자본의 유입 등 국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공통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안정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하고, 주택금융 소비자의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