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 1주일째인 8일, 이재명 도지사 역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정하영 김포시장과 함께 김포 양곡시장을 찾은 이 지사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평소 시장에 안 오던 사람들도 오고 있다"는 상인들의 말에 "지역화폐를 근간으로 한 보편·선별 지원으로 코로나19 경제 한파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설 인사를 건넨 이 지사는 김포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로 가래떡과 고기, 잡곡 등 설 맞이 물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후 정하영 시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이환우 양곡시장 상인회장,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등과 가진 '민생 경제 현안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경제가 살기 위해선 작은 지역 소상권들도 잘 살아야 한다. 손발이 튼튼해야 건강한 신체가 되는 것처럼 경제도 1, 2, 3차 생태계가 골고루 살아야 튼튼해진다"고 역설했다.
한편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 1주일째인 이날 도민(내국인 기준) 56.3%인 755만9천263명이 신청을 마쳤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전에 60%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미 화성시(64.9%)와 수원시(62.7%), 오산시(61.9%), 군포시(60.8%)는 신청률이 60%를 넘겼다.
설 연휴 전 지급에 대한 도민들의 열망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 전에 지급하려던 도의 정책 시행 취지에 맞게 1주일 만에 절반이 넘는 도민들이 신청했다.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골목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재난기본소득이 골목상권을 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