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수돗물 국제표준…
기자간담회서 연휴이후 구상 밝혀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로" 못 박아


박남춘 인천시장이 "놓여 있는 현안을 차곡차곡 해결해 나가겠다"며 설 연휴 이후 구상을 밝혔다.

박 시장은 9일 인천시청 기자 간담회에서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사업 착공, 항운·연안아파트 이전, 수돗물의 국제표준규격(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 도입, 소각장 확충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언급하면서 "남은 임기 동안 꼭 해내고 싶은 것들"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인천시와 서구가 청라소각장을 폐쇄하고 새 소각장을 마련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각장 확충 문제와 관련해 "다음 단계는 부평·계양 지역을 논의하는 것"이라며 "연수구·남동구·미추홀구는 남부권 자원순환 정책협의회 제안이 실무선에서 여러 가지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환경부의 수도권매립지 대체부지 공모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 것을 하는 게 맞다"며 "인천시는 자체 매립지로 갈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선별·보편 지급 논란'이 있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인천시는 지자체 가운데 가장 앞장서서 선별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박 시장은 "인천이음 카드가 보편 지원 성격이 강하다"며 "(인천이음 카드를 통한) 3천100억원 규모의 캐시백 지원이 깔렸기 때문에 어려운 곳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