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별세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영원한 스승'으로 칭하며 추모했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고문으로 앙상해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쩌렁쩌렁한 기백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늘 정정하게 곁에 계실 것만 같았다. 삶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이셨던 분.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선두에서 온갖 모진 고난을 감내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늘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 낮은 자들의 유쾌한 연대를 꿈꾸셨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선생께서 작사하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삿말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하기도 했다.
한편 1933년 황해도 은율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했다. 1964년 한·일 협정 반대 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체제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1979년 YMCA 위장 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 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7년, 1992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로 잘 알려져있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고문으로 앙상해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쩌렁쩌렁한 기백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늘 정정하게 곁에 계실 것만 같았다. 삶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이셨던 분.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선두에서 온갖 모진 고난을 감내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늘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 낮은 자들의 유쾌한 연대를 꿈꾸셨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선생께서 작사하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삿말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하기도 했다.
한편 1933년 황해도 은율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했다. 1964년 한·일 협정 반대 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체제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1979년 YMCA 위장 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 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7년, 1992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로 잘 알려져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