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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누적 확진자는 104명. 2021.2.16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초반까지 급증, 또다시 확산세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증가, 누적 8만4천946명을 기록중이라고 밝혔다.
 

전날(457명)보다 무려 164명이나 늘어난 수치로 지난 1월 10일(657명)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58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경기 154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과반을 넘는 가운데 충남 75명, 부산 19명 등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차 대유행'은 정점(12월 25일·1천240명) 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특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2.11∼14)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최근 1주일(2.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621명을 나타냈

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사흘째인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 1월 10일 이후 39일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준배기자 ace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