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교회 예배간 14명 '양성'
남양주 제조업체선 총 125명 나와


잇딴 집단감염 여파에 경기도 신규 확진자 수가 41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였다.

18일 0시 기준 경기도 신규 확진자 수는 241명이다. 200명대 확진자가 나타난 것은 1월 9일 이후 41일 만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전국적으로 600명대 확진자가 연달아 나타난 것 역시 1월 초순 이후 처음이다.

남양주 제조 업체 등의 집단감염 여파가 이날도 이어진 가운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교회에서도 이날까지 14명이 집단 확진됐다. 17일 교인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교인들은 지난 14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14일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86명으로 조사됐다.

일산동구의 한 물류센터와 용인 기흥구의 한 요양원에서도 각각 18일까지 5명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 제조 업체의 경우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125명이 누적 확진됐다. 도내 확진자는 119명으로 이들 중 외국인 확진자가 109명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의 감염이 많은 만큼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한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당 업체가 있는 산단 내에 59개 업체가 있는데 전수조사해보니 다른 업체에선 1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번 집단감염과는 다른) 별도 감염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 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단순화하고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