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올해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남동구는 올해 '여성친화 사전검토제', '여성기업 육성 지원 사업' 등 32개 세부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여성친화 사전검토제는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성 친화적인 관점이 반영됐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남동구는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공모에도 여성 편의와 밀접한 사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모래내시장 공중화장실 신축공사 과정에서 성별영향평가 컨설팅 의견을 받아 비상벨과 기저귀 보관대 등을 추가로 설치했다.
남동구는 여성 기업 육성 지원사업도 '판로 개척·경쟁력 강화'와 '금융 이자 지원 사업'으로 분리하기로 했고, 여성 사회적 경제조직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동구는 여성가족과 여성친화팀을 총괄부서로 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자문단과 각 사업부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한다.
남동구는 지난해 말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가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여성·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 강화와 돌봄·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5년 단위로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전문가 컨설팅, 우수사업 공모·지원, 공무원·민간인 표창 등의 정부 지원 혜택을 받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