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 코로나19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선제적 방역에 나서고 있다.
1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과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32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일간 13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3명은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다.
이날 추가 확진된 9명 중 3명은 해당 공장 외국인 근로자, 5명은 직원 가족과 지인, 1명은 다른 공장 직원으로 파악됐다. 공장 직원의 가족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도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누적 사례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남양주시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대부분 공장 내에서 격리돼 살고 있거나 기숙사에서 합숙하고 있다. 외부 활동이 적어 비교적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왔는데 언제든지 (코로나19 확진의)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도는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양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제4호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16일부터 외국인 주민들도 입소할 수 있다. 해당 생활치료센터는 100인실 규모로 최대 200명까지 수영 가능하며 의료진 21명이 투입된다. 운영은 명지병원이 맡는다.
고양시와 동두천시는 선제적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고양시는 오는 24일까지 관내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5인 이상 사업장 102개소에 77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시의 경우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오는 28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동두천시 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민 3천966명이 거주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진 않아 검사는 권고로 의무는 아니다"며 "검사 진행 상황을 봐서 기간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의심 증상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경숙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팀장은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는 주거 환경과 근로 환경에서 방역 수칙을 엄밀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충분하게 쉴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 모두 쉴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과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132명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일간 13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3명은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다.
이날 추가 확진된 9명 중 3명은 해당 공장 외국인 근로자, 5명은 직원 가족과 지인, 1명은 다른 공장 직원으로 파악됐다. 공장 직원의 가족 중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도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누적 사례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남양주시 이주민연대 '샬롬의 집'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다"며 "대부분 공장 내에서 격리돼 살고 있거나 기숙사에서 합숙하고 있다. 외부 활동이 적어 비교적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왔는데 언제든지 (코로나19 확진의)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도는 외국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고양 삼성화재글로벌캠퍼스에 마련된 제4호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16일부터 외국인 주민들도 입소할 수 있다. 해당 생활치료센터는 100인실 규모로 최대 200명까지 수영 가능하며 의료진 21명이 투입된다. 운영은 명지병원이 맡는다.
고양시와 동두천시는 선제적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고양시는 오는 24일까지 관내 사업장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5인 이상 사업장 102개소에 779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두천시의 경우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오는 28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동두천시 내에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민 3천966명이 거주하고 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현재 관내에서 외국인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진 않아 검사는 권고로 의무는 아니다"며 "검사 진행 상황을 봐서 기간을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줄어들기 위해서는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의심 증상 단계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경숙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팀장은 "현재 외국인 근로자들이 있는 주거 환경과 근로 환경에서 방역 수칙을 엄밀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충분하게 쉴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 모두 쉴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