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동부 등 3차 7곳 이전결정후 밝혀
"공공 서비스 입주기관을 유치해
경기남부 행정서비스 접근성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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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사실상 기존 산하기관들의 현 도청사 입주가 무산된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가 현 청사에 공공기관 유치 의사를 밝히면서 어느 기관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는 현재 수원에 있는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 7개 기관을 북·동부 접경지역이나 자연보전권역으로 이전키로 결정했다.

이 중 별도의 사옥이 없는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은 지금의 도청이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으로 옮겨가고 나면 현 청사에 입주할 가능성 등이 거론돼 왔었다.

이번 결정으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의료원 정도만 수원에 남게 되는 만큼 자연스레 공공기관의 기존 도청사 입주 가능성도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존 도청사 활용 방안은 경기도기록원과 데이터센터 조성만 확정된 상황이다.

경기도기록원은 구관, 제1별관, 행정도서관과 보조동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제3별관에는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분산돼있는 도청 전산실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공간이다. 교통정보시스템, 표준기록관리시스템, 사이버도서관 시스템 등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도의회가 이르면 오는 9월 경기융합타운으로 옮겨간다는 계획이고 도청 역시 내년에 이사를 시작하는 만큼 곧 기존 도청·도의회가 비게 되지만 아직 도청 신관, 민원실, 도의회 건물은 활용 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가 기존 도청사에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느 기관이 될지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 지사는 SNS를 통해 "경기도청이 신축(광교 신청사)으로 옮기고 난 뒤 구 청사 건물은 공공서비스 입주 기관을 유치해 경기 남부권역의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현재 기록원과 데이터센터 계획만 확정됐다"며 "행정 환경이 변하고 있어서 어떤 공공기관이 들어온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환경들을 검토해서 (입주 기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