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의원은 23일 "교사들을 백신 우선 접종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와 대면수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부가 발표한 백신 접종계획대로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오는 26일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29만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은 27일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5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각각 접종을 시작한다.
반면,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들의 경우 백신 없이 1학기를 보내야 한다. 특히, 교직원의 경우 3분기에 가서야 보건교사와 돌봄교사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오랫동안 교실과 복도 등 학교에서 생활하게 될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교사들의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며 "3월 새학기부터 등교수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직접 대면하는 교사들에게 우선해 백신을 맞추도록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학생·교직원 본인이나 동거인이 의심 증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경우에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등교·출근을 하지 않도록 적용 범위를 더 넓혔다"면서 "따라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상대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교사를 우선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