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민·성남1) 위원장은 복합스포츠 테마파크 '팀업캠퍼스' 위탁운영사 선정과정이 부적절하게 진행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편법 예산 집행 사실이 확인됐다며 관련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5일 최 위원장에 따르면 팀업캠퍼스 추진과정에서 '곤지암 스포테인먼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한 A사와 팀업캠퍼스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가 협약이 해지된 B사가 계열사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 B사가 2016년 민간사업자로 선정되고도 도의회의 반발과 부정당업체 지정 전력 등으로 협약이 해지되자, 또 다른 계열사인 C사를 동원해 민간사업자로 지정되는 등 위탁사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사가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관련 용역비를 도에서 집행하지 않고 경기도생활체육회에 교부된 '체육진흥기금 지역사회 체육역량 강화 프로그램지원'으로 집행한 것은 명백한 편법이자, 부당지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운영되는 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해 적절한 조사가 진행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팀업캠퍼스 사업 초기부터 B사가 관여한 증거가 여럿 나왔다"며 "조사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파악하고 도가 직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