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라앉은 경기도 지역 경제가 올해는 다시 살아날까.
정부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고 최근엔 백신이 국내에도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이 상승세를 되찾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고 최근엔 백신이 국내에도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 전망이 상승세를 되찾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김종하)가 오는 3월의 경기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경기도 내 558개 중소기업에게 조사(지난 15~20일 실시)해 보니 79.5의 경기전망지수(SBHI)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보다 7.0포인트 늘어난 수치이며 증가 폭이 전국보다 3.3포인트 높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대부분 기업이 '업황이 둔화할 것'으로 바라봤던 것과 달리 이 달과 다음 달은 각각 6.0포인트 상승한 71.5와 7.0포인트 증가한 79.5를 보여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수도권 2.5→2, 비수도권 2→1.5 단계)하며 영업시간 연장 등 조치를 내린 계기로 전 산업 분야 체감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바라본 다음 달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전망지수가 4.7포인트 상승한 수준인 데 비해 제조업은 같은 기간 11.6포인트 늘어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또 조사에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현재 겪고 있는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69.5%)', '인건비 상승(33.6%)', '업체 간 과당경쟁(28.3%)', '원자재 가격상승(26.0%)' 등을 꼽았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