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화작업 맞물려 연내 발표계획
道·GH "절반이상 채우겠다" 공언
교산 30·과천 30·장상 20%로 참여
광교에 홍보관 개관하자 발길 쇄도
법제화 작업과 맞물려 기본주택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는 경기도·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올해 기본주택의 첫 사업 지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어느 곳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GH는 수원 광교신도시 경기융합타운 조성지에 기본주택 홍보관을 개관했다는 점을 알리며 연내에 첫 사업 지역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GH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 지역의 절반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GH가 참여하는 3기 신도시가 첫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GH는 현재까지 하남 교산에 30%, 과천 과천에 30%, 안산 장상지구에 20% 참여를 확정지었다.
세 지구 중 하남 교산이 631만여㎡로 가장 규모가 크다. 정부는 하남 교산지구에 3만4천가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인데 참여비율로 단순 계산하면 GH는 1만200가구를 이곳에서 지을 수 있다. 도·GH가 공언한 대로라면 이중 절반인 5천100가구 정도가 하남 교산에서 기본주택으로 조성되는 셈이다.
같은 산식으로 모두 7천가구가 조성되는 과천 과천지구, 1만4천가구가 들어서는 안산 장상지구에선 각각 1천가구, 1천400가구 정도가 기본주택으로 공급된다.
다만 법제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앞서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이규민(안성) 의원은 자산, 소득 등에 관계없이 무주택자라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기본주택) 유형을 신설하기 위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편 GH가 개관한 기본주택 홍보관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까지 1천100명 이상 기본주택 홍보관을 방문했다는 게 GH 측의 설명이다.
GH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기본주택 홍보관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것을 보며 다수의 국민들이 주거 문제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도의 대표 주거 정책인 기본주택이 국민의 주거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열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