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운영진 가족에 투여' 제기
당국, 종사자여부 확인… 계약해지

누적 접종자 3일 기준 '8만7428명'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19 백신접종10
3일 오후 경기도내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 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021.3.3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동두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운영진 가족이 이른바 '새치기 백신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이 병원 백신 접종 위탁계약을 해지했다. 병원 측은 가족이 병원 종사자로 등록돼 있어 대상이 된다고 해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새치기 접종 의혹이 제기된 요양병원이 보관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량을 전부 회수 조치하고 관련 TF팀을 구성해 대응조치에 나섰다.

이 요양병원은 지난달 26일 의료진과 환자만 접종대상인 백신을 운영진 가족에게 먼저 접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건당국은 운영진의 가족으로 확인된 이들이 실제 종사자로 근무했는지 등 위법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상급기관에는 정확한 의료인 접종범위에 대해 질의한 상태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누적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8만7천42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모두 207건으로 전체 접종자의 0.2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6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고, 나머지 1건이 화이자 백신 관련이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44명(지역발생 426명·해외유입 1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는 동두천시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에서 이틀간 9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영향으로 경기도가 218명, 서울시 116명, 인천시 19명 등 모두 353명이 나왔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의 82.9%에 해당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