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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도내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 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2021.3.3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례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이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사람이 3명 늘어 누적 5명이 됐다. 이 가운데는 20대도 포함돼 있다.

추가된 사망자 3명 중 2명은 전북지역 요양병원 2곳에서, 나머지 1명은 대전 중증장애시설에서 각각 나왔다. 전북 지역 사망자 2명은 50대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남성이다. 전주시 소재 요양병원 입원자인 A씨는 심뇌혈관 질환을 앓았는데 지난 2일 오전 9시께 백신을 접종했으며 41시간 뒤 사망했다.

또 다른 1명은 부안군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심근경색과 당뇨 등의 질환이 있었다. 지난 3일 오전 11시께 백신을 맞고 15시간이 지나 숨졌다.

대전 중증장애시설 입소자인 20대 여성은 지난 2일 접종을 받은 뒤 42시간이 지나 사망했다. 추진단은 사망자의 사인이 예방 접종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접종시기는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6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