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3기 신도시 개발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의 수원시 광교신도시 자택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부인으로 추정되는 B씨와 함께 신도시 개발 발표 전에 시흥시 과림동 178의 1, 과림동 667번지 등을 미리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일 찾은 성남시 판교신도시 C씨의 자택도 상황은 비슷했다. 초인종을 눌러도 응답이 없었다. 옆집에 거주하는 50대 정도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은 "3~4일 정도 집주인(C씨)이 안보여서 문 앞에 쌓여 있던 신문도 내가 직접 치웠다"고 전했다.
앞서 투기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3일 이들의 자택을 찾았을 때 역시 자택에선 아무런 움직임을 느낄 수 없었다. 다만, 지난 3일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 중 시흥시 과림동에 건물을 소유한 D씨는 세입자에게 전화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논란에 대한 언급 없이 일반적인 대화만 주고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직원들은 논란 이후 일주일 휴가를 내고 직장인 LH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다.
/신지영·김준석·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