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5천억원 투입… 1단계 기반시설·2단계 BT산단 조성
5조9천억 생산·1조8천억 부가가치·1천개 기업유치등 파급효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 조성되는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10일 첫 삽을 떴다.
이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안산시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등에 따르면 이 혁신파크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학의 입지적 장점과 혁신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추진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대학 내 유휴 토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 공간, 주거, 문화·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해 고밀도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투자는 모두 1조5천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5조9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8천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청년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제조·연구산업, 문화기술(CT) 등 관련기업 1천개 유치 및 1만명 취업유발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국내 대형 플랫폼기업인 (주)카카오의 1호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이 입주, 산·학·연 혁신허브동 조성 및 강소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다양한 혁신기업이 유치될 전망이다.
LH는 2019년 8월 캠퍼스 혁신파크로 선도지구 3곳(한양대 에리카, 한남대, 강원대)을 선정했으며, 2019년 10월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후 한양대 에리카는 이번에 착공 기념식을 열었다.
먼저 1단계는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7만8천579㎡부지에 산업시설(5만4천443.5㎡)과 지원시설(5천667.5㎡), 공원 등 기반시설(1만8천468㎡)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시행은 한양대와 LH가 공동으로 한다. 비용은 국비 95억2천만원, 도비 10억원, 시비 20억원 등 모두 476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2단계 사업은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은경 안산시의회 의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이 사업은 첨단산업 연구개발 및 제조업 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대학의 체질개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업성장 등 산·학·연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캠퍼스 혁신파크의 조성으로 청년의 일터 및 배움터를 동시에 제공하고, 기존 사업시행자 주도방식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 LH가 공동으로 사업기획 및 개발에 적극 참여해 수요자 맞춤형 인프라 공급으로 지역발전의 앵커 역할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지구 3개 대학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지속적으로 캠퍼스 혁신파크를 지정·확대 공급함으로써 창업 활성화, 청년 일자리창출 및 기업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황준성·신지영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