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조 차량을 운행한 스포츠카 동호회 회원 등이 경찰의 불시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20일 고양휴게소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단속을 벌였다.
고양휴게소는 그동안 '스포츠카 동호회로 추정되는 차량들이 모여 굉음을 낸다'는 주민 민원과 112신고가 있었던 곳이다. 단속에는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와 교통범죄수사팀, 고양 덕양구청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 44명이 참여했다.
경찰 등은 단속 첫날 80여대의 자동차를 검사했지만, 둘째 날은 스포츠카 동호회 SNS상에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알려져 30여대 밖에 검사하지 못했다.
경찰 등은 이틀 동안 110여대를 검사해 20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그중 17건(너비초과 8건·소음기장착 4건·머플러 구조변경 1건·가변밸브설치 1건·머플러개조 1건·카세트구조변경 1건·격벽 제거 1건)은 경찰이 형사 입건 검토 중이고, 나머지 3건(번호판 봉인 1건·불법 등화장치 2건)은 지자체에서 과태료 조치할 예정이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