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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일산대교 통행료 조정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일산대교 전경. 2021.1.18 /고양시 제공

경기도민 10명 중 9명 꼴은 일산대교 통행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산대교를 많이 이용하는 고양·파주·김포시민들의 요구가 컸다.

도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일산대교 통행료 조정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일산대교 이용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4%,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43%, 불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3%였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대부분(91%) 그 원인을 비싼 통행료로 꼽았다. 또 응답자 82%는 현재의 통행료가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일산대교 통행료는 소형차(1종) 기준 1천200원으로, ㎞당 652원이다.

이에 응답자 90%는 통행료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행료를 반으로 낮춰야한다는 응답은 29%, 아예 무료로 하자는 의견은 24%로 나타났다. 이 중 고양·파주·김포지역 응답자에게선 무료로 하자는 답변이 36%로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도민들은 일산대교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이 같은 투자 사업을 통해 국민연금의 내실화, 건전화를 기해야한다는데 동의(86%)하면서도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일부 국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데도 대체로 의견을 함께 했다(85%).

이번 여론조사는 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8~23일 만 18세 이상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에 ±2.2%p다. 한편 도는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공정한 민자대로 운영 방안 국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