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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 대법관 후임으로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방법원장 등 3명이 후보로 압축됐다. 2021.3.22 /연합뉴스

오는 5월 퇴임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봉욱(56·19기)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 천대엽(57·21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3명이 후보로 추려졌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15명 중 3명의 후보를 선정해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대상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봉욱 변호사는 2017년부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맡았다가 2019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총장으로 내정되자 사임, 26년 간의 검사 생활을 마쳤다.

천대엽 부장판사는 지난해 3월과 7월에 이어 대법관 후보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손봉기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9년 처음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에서 대구지법원장에 임명됐다.

김혜숙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갈등과 양극화 문제가 시대적 화두가 된 상황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고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최고 법원으로서 대법원의 헌법적 소임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췄을 뿐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과 권익보호를 최우선으로 놓는 윤리성과 통찰력을 겸비한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에서 추천한 제청대상 후보자들에 대해 후보자의 주요 판결 또는 업무 내역 등을 공개하고 오는 23~29일 법원 내·외부로부터 대법관으로서 적합한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