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플랜(단기법정관리) 돌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차(3월18일자 12면 보도=P플랜(단기법정관리)도 난항에 빠진 쌍용차 '어디로 가나')가 결국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쌍용차는 유동성 부족으로 이번달과 다음달 직원 월급도 50%만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감사인은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 등을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꼽았다.
삼정회계법인은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영업손실 4천494억원과 당기순손실 5천43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천818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채권단, 잠재적 투자자와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 계획과 재무·경영 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만일 미래의 사건이나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어려운 경우 연결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 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48조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 또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한다. 다만 정리매매 시작 전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쌍용차 주권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됨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이의신청시한은 4월 13일이다. 쌍용차 주식은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1.8%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이런 상황 속 쌍용차는 이날 노조와의 협의 끝에 3월과 4월 직원 임금을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의 지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앞서 1월과 2월에도 직원 임금 50%의 지급을 유예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HAAH오토는 투자금에 상응하는 지원을 산업은행에 요청하고 있는데,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쌍용차 노사는 제가 생각하기에 여전히 안이한 것 같다"며 희생을 촉구하는 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산업은행은 희생을 시사, 사실상 생사 기로에 놓인 상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감사인은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 등을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꼽았다.
삼정회계법인은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영업손실 4천494억원과 당기순손실 5천43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천818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채권단, 잠재적 투자자와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 계획과 재무·경영 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만일 미래의 사건이나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어려운 경우 연결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 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48조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재무제표 또는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부적정이거나 의견 거절인 경우 거래소가 해당 보통주권을 상장 폐지한다. 다만 정리매매 시작 전 감사인이 해당 사유가 해소됐음을 증명하는 의견서를 제출하는 경우 등에는 상장 폐지가 유예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쌍용차 주권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됨에 따라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이의신청시한은 4월 13일이다. 쌍용차 주식은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1.8%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이런 상황 속 쌍용차는 이날 노조와의 협의 끝에 3월과 4월 직원 임금을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의 지급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앞서 1월과 2월에도 직원 임금 50%의 지급을 유예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 지분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HAAH오토는 투자금에 상응하는 지원을 산업은행에 요청하고 있는데,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쌍용차 노사는 제가 생각하기에 여전히 안이한 것 같다"며 희생을 촉구하는 듯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최종 투자 결정이 지연되고 산업은행은 희생을 시사, 사실상 생사 기로에 놓인 상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