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구 교회發 일주일새 13명 양성
용인 교회·직장 감염도 14명 판정
양평 목욕탕 11명 '소규모 집단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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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동안지역예방접종센터의 예방접종구역. 시는 접종실 간 간격을 넓혀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 접근을 원활히 하기로 했다. 2021.3.26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임에도 4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2명(지역발생 462명·해외유입 20명) 발생해 누적 10만1천757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35명, 경기 150명, 인천 32명 등 총 317명이 발생해 전체 지역발생의 68.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해 11월 중순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뒤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단 한 번 300명대를 기록했고 400명대(5번)~500명대(1번)를 오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지만 주말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의 약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진세가 이미 거세지는 추세에 든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나온다.

특히 장기간 방역조치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봄철 나들이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확산세가 언제든 우상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유지하고 있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역시 이어진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주일 사이 1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용인시 교회·직장 감염도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양평군에서도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11명 보고되면서 소규모 집단확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한 달간 우선 접종 대상자의 약 64%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백신 신규 접종자는 1천56명으로, 지난달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이후 79만3천858명이 백신을 맞았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