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신관 개청 현판 제막
29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내빈들이 시청 신관 개청식에서 현판을 제막한 뒤 기념촬영 하고있다. 2021.3.29 /인천시 제공

기존 본청 건너편 '지웰시티' 입주
622명 근무… 사무공간 부족 해결

인천시가 29일 신관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인천시청 신관은 남동구 구월동 본청 건너편 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5∼16층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시청 전체 96개 부서 2천45명 중 31개 부서 622명이 근무한다.

종전에는 1986년 준공한 구월동 본청의 사무 공간 부족 때문에 인천시청 전체 공무원의 약 3분의2만 본청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일했다.

차로 이동 시 약 30분 거리에 떨어진 2곳에서 청사가 이원화돼 운영되다 보니 민원인들이 담당 부서를 잘못 찾아가 불편을 겪고, 공무원들은 회의나 행사 때마다 이동에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천시는 시민 불편과 행정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본청에서 직선거리로 150m 거리에 있는 오피스 건물을 매입해 시청 신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신관 개청을 계기로 내년까지 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 면적을 배 가까이 늘리고, 본청 운동장에 주차건물을 건립해 주차면도 685대에서 903대로 늘릴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신관이 개청하면서 수년간 지속됐던 신청사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인천애뜰 광장도 대폭 확장해 시민들에게 더 열린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