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눈높이 맞춘 '환경' 고심
평촌 숙원 노후배관 교체 해결
장애인 시설 개선·수목정비도
지역구가 대도시 안양이지만 지역 구석구석을 가리지 않고 다니며 주민들의 작은 불편까지도 자기 일 이상으로 처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을 본 주변사람들이 농담처럼 던지는 헌사다.
조 의원은 무상교복·무상급식·무상교육을 이끌어내고 현재는 경기도 건설과 교통의 전반을 다루면서 도 차원에서 굵직한 이슈를 선도, 광역의원다운 활동을 펼쳤지만 이면에는 항상 지역이 있었다.
지역의 토박이이자,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조 의원이 초선의원에서부터 전반기 교육행정위원장, 후반기 건설교통위원으로 활동한 데에는 명실공히 교육도시 안양의 교육환경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다.
조 의원은 '아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안양'을 만들고 싶다며 안양지역 13개 학교에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했다. 필요 예산만 57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었지만 연단에서부터 방송시설, 조명 등까지 꼼꼼히 챙기며 미세먼지를 피해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조 의원은 "교육만 보고 안양을 택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높은 주민 눈높이에 교육환경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 평촌의 노후배관 문제를 풀어낸 것도 조 의원이 꼽는 의정활동의 한 페이지다. 그는 다른 1기 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아연도강관으로 시공돼 녹물이나 악취문제 등을 겪고 있던 것을 경기도와 안양시 사이를 오가며 교체속도를 높인 결과, 현재 안양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배관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빠뜨리지 않았다. 인기 장애인 스포츠인 론볼을 즐길 수 있도록 수차례의 시설 개선을 이끌어낸 것도 성과다. 조 의원은 안양시장애인체육회 첫 상임부회장 등 여러 장애인 단체에서 활동을 했는데, 비장애인인 그가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노력해왔다는 데서 조 의원의 따뜻함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귀인동 먹자골목 보도포장, 자유공원·중앙공원 시설 개선사업, 동안청소년수련관 환경개선, 애국공원 수목정비 등 눈에 띄지는 않지만 주민들의 편안한 생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쏟아왔다.
자신의 명함에 '士爲知己者死(사위지기자사)'라는 문구를 넣고 다닌다는 조 의원은 "사기에 나온 이 문구를 좌우명 삼아 저를 인정해준 안양시민들을 위해 오늘도 안양시 곳곳을 누빈다"며 "안양, 그리고 경기도를 위해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