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25명·인천 20명·서울 197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1명 늘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그간 300~400명대를 유지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봄철을 맞아 500명대 중반까지 기록해 대규모 확산 국면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1명(지역발생 537명·해외 유입 14명)늘어 누적 10만3천63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45명 늘어난 것으로 수치 자체는 지난 2월19일(561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께 시작된 3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었는데, 이날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통상 봄철 나들이 등으로 이동량이 늘어나고 부활절과 4·7 재보궐선거 등이 고비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97명, 경기 125명, 인천 20명 등 342명이 발생해 전체 지역 발생의 63.7%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3명, 전북 22명 등 모두 19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부산시는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한편, 이날부터 정부는 전국 예방접종센터 46곳에서 만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첫 일반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셈이다.
전국 만 75세 이상(1946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총 350만8천975명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조사대상 204만1천865명 가운데 86.1%(175만8천623명)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 관련기사 4면('코로나 청정지역' 옹진군 뚫려…연평도 복귀 해병대원 '첫 확진')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