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저하 바이러스 검사 지원
예산 추가확보후 대상 늘릴 계획


764578.jpg
경기도내 야생 멧돼지와 야생 조류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와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사진은 경기도 한 돼지농가에서 농장주와 축협관계자들이 텅 빈 축사를 소독하고 있는 모습. 2020.9.24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입식 농가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고자 경기도가 돼지 질병 검사를 지원한다.

5일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파주·연천·김포 등 ASF 재입식 농가 50곳을 선정해 양돈농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바이러스 검사(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돼지써코바이러스·돼지유행성설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은 번식장애를 일으켜 폐사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고질적인 질병이다. 재입식 농가들의 경우 예방적 살처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만큼 농가 생산성 질병 검사를 지원해 경영 정상화를 돕고자 한 것이다. 현재 도내 재입식 완료 농가는 52곳이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은 물론 ASF·구제역 등 국가 재난성 질병 검사도 함께 지원한다. 도는 이번 주 중으로 시·군에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는 대로 지원 대상 농가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양돈 농가들의 사업이 오랫동안 지연됐다"며 "시·군 수요조사를 진행해 참여 농가들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추가 지원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