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1시15분께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반도체 유지보수업체 직원 A(30)씨가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유지보수업체의 또 다른 직원 B(25)씨와 근처에 있던 하이닉스 직원 C(41)씨는 불산 단순 흡입(경상)으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M16 반도체 공장 5층에서 유지보수업체 직원들이 이산화탄소를 분석하는 환경 장비를 점검하던 도중 내부 배관에서 불산 약 500㎖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났다.
불산은 무색의 자극성 액체로 유독성을 가진 물질로 알려져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세정제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이다.
이날 오후 1시40분께 사고 발생 현장의 불산 농도는 0%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소방력 30명을 동원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현장 안전 조치를 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