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스케치19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회신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은 31일 오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본사. 2021.3.31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4월6일자 14면 보도=10년만에 다시 '법정관리 위기'…쌍용차, 패착 원인은 무엇인가)가 임박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회신서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일 법원이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낸데 따른 것이다.

조회서에는 회생절차 개시 동의 여부와 관리인, 조사위원 선임 등의 의견을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산은은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으로 회생절차 돌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채권단의 의견을 들은 뒤 회생절차 돌입을 결정한다. 최대한 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인 만큼, 8~10일 사이 회생절차 돌입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에는 구조조정과 채권탕감 등의 조치가 뒤따르고, 새로운 투자자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게 된다. HAAH오토의 투자금이 2천800억원가량이었던 것으로 미뤄볼 때, 2천억~3천억원의 현금을 투입할 여력이 있다면 쌍용차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