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송언석 의원이 7일 중앙당 사무처 팀장급 당직자에게 욕설과 육체적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송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 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중앙당 3층 회의실 입구에서 조모 중앙당 조직국장에게 개표 상황실에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정강이를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는 사무처 당직자 5~6명이 지켜보며 뜯어말리는 모습이 주변 취재기자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당 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송 의원은 이날 개표 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중앙당 3층 회의실 입구에서 조모 중앙당 조직국장에게 개표 상황실에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정강이를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는 사무처 당직자 5~6명이 지켜보며 뜯어말리는 모습이 주변 취재기자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즉각 '폭력 갑질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먼저 "송 비서실장은 개표상황실에서 본인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사무처 국장 및 팀장급 당직자에게 발길질 등의 육체적 폭행과 욕설 등의 폭력을 자행했다"며 공식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송 실장은 오늘부터 모든 당직을 사퇴하고 탈당할 것을 요구한다"며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무처 당직자 일동은 폭력 갑질 송 실장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할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폭행 사건은 이날 저녁 방송 3사가 주관한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전에 빚어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