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교복·교육' 성사 주역
민원조정관 역임 '주민 소통' 내공
2·5호선 연장 등 교통현안 '의욕'
이 의원은 전·후반기 의회 교육기획위원회(제1교육위)에서 경기도 교육 문제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 여러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던 고교 무상교복 문제를 풀어내더니 예산상의 문제로 미뤄지고 있던 고교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까지 잇따라 풀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어려운 문제인데 공약으로 꼽으면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가장 필요한 문제니까 공약 가장 첫머리에 올려놨던 문제"라며 "오히려 지금 되돌아보면 너무 쉽게 풀린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의원이 교육문제에 집중하는 데는 김포 한강신도시에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교육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한강신도시총연합회 3기 회장, 김포시 민원조정관을 역임하면서 쌓은 주민들의 목소리와 이를 풀어내는 내공 역시 한 몫 했다.
이 의원은 현재 김포 과밀학급 문제와 고교 평준화를 이뤄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신도시 조성 시 학교 수요를 예측하는 산출방법이 있지만, 실제 학교 수요를 크게 어긋나면서 김포 한강신도시는 학교준공도 전에 증축 심의를 받는 상황이다.
파주시 학생 유발률이 입주자의 28%로 계산된데 반해 김포시는 23%로 과소하게 산출됐는데 실제 입주가 시작되니 한강신도시 학생 수는 입주자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다른 신도시보다도 과밀학급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
학생들이 '공사판 학교'로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그는 초·중병설 학교 건립을 성사시켰다. 또 지역 내 고교가 부족해 타 지역까지 유학 아닌 유학을 떠나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교 2곳이 새로 개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교 평준화 역시 김포시의 해묵은 숙제다. 이 의원의 역할로 최근 김포 고교 평준화 연구용역이 마무리됐고 이를 토대로 2024년까지 고교 평준화 일정이 순항하고 있다. 사실상 이 의원의 공약 대부분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 의원은 "한강신도시에 해결돼야 하는 문제는 크게 교통과 교육으로 나뉜다"며 "교육문제뿐 아니라 김포골드라인, 2·5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등 다양한 교통현안이 있다. 필요한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는 일 등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