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세 어르신도 백신접종'
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104세 최고령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4.1/경기사진공동취재단

주말 영향에도 꺾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방역당국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17일 하루 동안 18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만1천80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81명, 해외 유입 4명이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가 96명(52.2%)이고,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신규 환자가 62명(33.7%)으로 집계됐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13일부터 200명대로 발생하다 닷새 만에 100명대로 내려왔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광명시 동호회 및 교회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3일 동호회 회원의 배우자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14∼16일 동호회원 7명과 확진자 가족 3명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5일 확진자 중 광명A교회 예배 참석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교회 관련자에 대해 검사를 해 17일 이 교회 교인 3명을 포함해 4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고양시 고등학교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틀 새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B고교 학생 3명, 덕양구에 있는 B고교 학생 4명, 확진자 가족 2명 등 9명이 확진된 후 17일 B고교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A고 학생 1명과 같은 날 확진된 B고 학생 1명은 자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시의 한 교회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15일 교회 교육자 1명이 먼저 확진된 후 16일 교인 7명, 17일 교인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교회 관련자 40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교회에는 오는 3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고양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늘어 지난 14일 이후 누적 11명이 됐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이 14일 먼저 확진된 후 교사, 원아, 확진자 가족 등이 나흘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 재활용 의류 선별업 관련(누적 28명) 1명,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 관련(누적 66명)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67명이 됐다.

도내 1·2차 백신 접종 대상자(107만4천506명) 대비 누적 접종자 수는 32만740명(접종률 29.8%)이다.

/이준배기자 ace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