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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공공 배달 앱인 '배달특급'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1일 오후 화성시내 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앱을 통해 주문된 음식을 배달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0.12.1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이용 업체가 다회용기를 사용토록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경기도의 구호가 무색하게 '배달특급' 이용업체에서조차 큰 차이점이 없었다는 지적(4월 7일자 2면 보도=공공배달앱 '배달특급'…환경보호 실천은 민간과 다르지 않아)이 제기돼서다.

그동안 경기도는 물티슈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알리며 사용 규제를 추진하는 등 일회용품을 줄이는데 앞장서 왔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배달 수요가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가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 도가 만든 '배달특급'을 이용할 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도의 구호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일었었다.

이에 도는 배달앱 최초로 이용 업체가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시범사업을 추진해 실효성 등을 따져본 후 환경부에 식당에서 배달되는 음식물을 포장할 때 일회용기 사용을 제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마켓 등에서 다회용 수송 포장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명종원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