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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반월성에서 바라본 시가지의 모습. 2021.4.19 /김동필 기자 phiil@kyeongin.com

 

일부 구간이 허물어져 있던 포천 반월성 보수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포천시는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유적 관리에 어려움(4월14일자 3면 보도=[경인 WIDE]경기도 유적 63곳 중 62곳 북부에…보수·관리 어렵다)을 겪었으나 문화재청이 2억원의 보수관리비를 긴급 편성했다.

1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고구려 유적은 63개다. 이 가운데 62개가 경기 북부에 있다. 전국(92개)에서 가장 많은 고구려 유적이 도내에 위치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유적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포천시 군내면에 위치한 반월성은 사적 제403호로 지정돼 삼국시대 성터 역할을 해왔지만 북벽 성곽 일부가 오랜 시간 방치된 듯 허물어져 있었다.

이와 관련, 포천시는 오는 6월부터 반월성 일부 구간(23m)에 대한 해체 보수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13일 문화재청 긴급보수심의위원회 결과 2억원의 예산 배정을 확정받게 된 것이다.

포천시는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성곽 보수 작업을 시행한다. 아울러 성벽 보존 관리를 위한 선제 조치의 일환으로 유실이 우려되는 구간에 대한 보수 작업도 벌인다.

도 관계자는 "다음달 설계에 들어가 빠르면 5월부터 성곽 보수 공사가 시작된다"며 "올해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으로 편성된 8천만원을 투입해 휴게 쉼터, 벤치 등 편의시설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