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최대 규모의 사격훈련장인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주변 지역 피해 주민들은 수십년째 이어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가 사격장 주변 주민들에 대한 단발성 지원책을 제시하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안전한 사격훈련을 할 수 없다면 사격장을 이전하거나 주민 이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주한미군 최대 규모의 훈련장으로 영중면과 영북면, 창수면 등 3개 면에 걸쳐 있다.
면적은 1천332만㎡로 여의도의 4.5배 크기다. 이곳에서 연간 약 275일간 사격 훈련이 이뤄졌다. 미군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부터 훈련장을 점유하고 67년째 사용 중이다.
주민들은 155㎜ 야포, 박격포, 전차, 헬기 사격으로 소음과 진동, 도비탄 낙하 등 피해를 호소해왔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안전한 사격훈련을 할 수 없다면 사격장을 이전하거나 주민 이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주한미군 최대 규모의 훈련장으로 영중면과 영북면, 창수면 등 3개 면에 걸쳐 있다.
면적은 1천332만㎡로 여의도의 4.5배 크기다. 이곳에서 연간 약 275일간 사격 훈련이 이뤄졌다. 미군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부터 훈련장을 점유하고 67년째 사용 중이다.
주민들은 155㎜ 야포, 박격포, 전차, 헬기 사격으로 소음과 진동, 도비탄 낙하 등 피해를 호소해왔다.
국방부는 여러 갈등과 문제를 해소하려고 갈등관리협의회를 구성해 개최하고 있다. 갈등관리협의회는 지난 2018년 6월27일 최초로 열렸다.
지난 21일 국방부는 포천시 소재 5군단에서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변지역 주민들과 함께 2021년 1차 갈등관리협의회를 열었다. 2018년 최초 개최 이후 5번째 협의회다.
올해 첫 협의회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5군단장, 미8군 작전부사령관, 포천시 부시장, 포천시의회 의장, 경기도 비상기획관,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실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관련 외교부 관련 부서 담당자도 참석했다.
논의 안건은 지하철 7호선 연장, 국도 43호선 확·포장 등 15개 주민지원사업과 민군 상생 복지센터 건립, 농산물 군납 확대 등 국방부 자체 8개 주민지원사업이었다.
국방부는 "협의회에서 제시한 주민 의견을 토대로 주한미군, 관계부처와 협의해 주민지원사업을 원만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책위원회는 협의회 자리에서 100㏈이 넘는 사격장 주변 지역 소음 측정 결과를 제시하며 피해 회복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야간사격을 오후 10시 이후 제한하기로 해놓고 협의 없이 시간을 연장해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서 벌어지는 사격 훈련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최명숙 대책위원장은 "사격장 주변의 포천시민들에게만 더 무거운 안보 책임을 지우고 있다"며 "귀가 찢어질 듯한 포성에 잠 들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훈·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