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원도심을 말살하는 인천시교육청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원도심 학교 이전은 지역의 교육 공동화를 가져오고, 학령 자녀를 둔 가구의 유출로 이어져, 인구 공동화 현상까지 심화시키는 원도심 말살 정책"이라며 "자구노력은 하지 않고, 주민 의견까지 무시한 채 이전 계획을 발표한 인천시교육청은 원도심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물포고 주변에는 대규모의 인천 내항 재개발, 동인천역 주거재생사업, 송월 재개발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적어도 2만5천여 가구가 늘어나게 될 것이고, 오히려 학교를 추가로 신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및 지역 내 개발상황 등 중장기적 학교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