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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페어 인도' 상담 공간이 마련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각 기업 관계자들이 인도 현지 바이어들과 온라인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온라인으로 선보인 올해 첫 지페어(G-FAIR)가 역대 최다 바이어·참관객 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지페어 인도'에 국내 중소기업 110곳이 참가해 인도 현지 바이어와 1천442건의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페어는 매번 현지에서 개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부터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첫 번째 지페어는 '지페어 인도'였는데 온라인 상에 전시장을 구축, 인도 바이어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끔 마련했다.

사흘간 '지페어 인도' 온라인 전시장에는 현지 바이어 2만8천563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977개사의 바이어가 국내 기업과 1천442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8천510만 달러 규모의 수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군포에 소재한 휴대용 LED 손전등 생산 업체는 '지페어 인도'에서 만난 인도의 K사와 8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두고 상담을 벌였다. K사는 인도 국방부, 소방청 등 정부 기관에 손전등을 납품하고 싶어했다. 각 기관의 반응이 좋으면 인도 지역 내에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안산에 있는 과일 착즙기 생산 업체는 인도에서 식품 관련 기기를 수입하는 P사와 23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두고 상담하기도 했다.

'지페어 인도'에 참가한 인도 베드크리슈나 파운데이션의 바이어 디라즈 고식 씨는 "기술력이 좋은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여러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친환경 제품들이 인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비대면·온택트 시대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의 가장 진보화된 모델을 이번 '지페어 인도'가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최전선에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7월에는 '지페어 중국', 11월에는 '지페어 베트남'을 계획 중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