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나 지역현안 논의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지난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학재 위원장은 같은 당 소속 오세훈 시장을 만나 수도권매립지와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직결 문제 등 인천 지역 현안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어 현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연장이 필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학재 위원장은 수도권매립지 현안과 관련해 더 이상 인천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 간 역할 조정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기도가 땅을 제공하고 서울시가 매립지 조성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 등을 통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이학재 위원장 주장이다.
이학재 위원장은 그간 수도권 3개 자치단체장의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부족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토지 제공과 비용 분담 등 서울시와 경기도가 역할을 잘 조정하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풀 방도가 없지도 않으므로, 방안을 찾아볼 것을 (오세훈 시장에게) 주문했다"며 "수도권매립지는 단체장 간 밀접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임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년째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다는 건 진정으로 문제 해결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학재 위원장은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을 연결하는 뱃길 연결사업의 적극 검토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건설사업의 'Y자 노선' 반영 협력을 함께 요청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