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통합 지역·세대 확장 정권창출
국민 위해 몸 던질 강력한 대표 필요
대선 文정부 반대 후보모아 빅텐트
3명 정도 염두… 경기는 어젠다 축
당권 도전에 나선 홍문표(예산·홍성)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차기 당 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대통령 후보를 만드는 일"이라고 꼽았다.
"야권을 통합하고 지역·세대 확장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를 만들기 위해선 개인의 정치적 야욕이 아닌 당과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질 수 있는 경험 많은 자신이 '관리형 지도부'를 꾸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지역적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권 전략이 중요하다"며 '중부권 단일후보'인 자신이 그 역할 수행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지도부의 책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문재인 정부에 의해 무너져 내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야권 통합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관리형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당 자체가 생동감 있고 전투력 있고 좋은 정책을 생산하는 자강력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역점을 둘 정책이 있다면.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기성 정치에 대한 반란과 희망사다리가 끊어진 문재인 정부에 대해 20·30세대들이 투표로 보여주었다. 다행스럽게 제가 21대 4선이 되면서 제1호 법안으로 청년청 신설 법안을 냈는데 대표가 되면 청년들을 위해 취업, 교육, 결혼에 이르기까지 흩어져 있는 청년정책을 '청년청'을 신설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것이다."
-당권 주자 중 가장 큰 강점은.
"천막당사의 시련과 고통을 경험해 당도 알고, 조직도 알고, 5차례 대선을 치러냈던 경험과 인적 자산이 있다. 무엇보다 다른 후보와 비교해 자기 정치하는 정치적 욕심이 없으므로 대선 후보를 뽑는 관리형 대표로 가장 부합한다고 본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할 복안은.
"먼저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는 모든 후보를 모아 '빅텐트'를 칠 것이다. 경선 규정을 만들 때 당 대표는 빠지고 공정성 있고 덕망 있는 사회단체와 인물을 모셔 5곳 정도에 선출규정을 의뢰하고 후보들이 동의하는 규정을 만들 것이다."
-염두에 둔 외부 인사가 있나.
"지금 전국에 다녀보면 당원들이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이 윤석열(전 총장) 데려오라는 건데, 윤 전 총장 외에도 잠재적으로 한두 분이 더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 가능성은.
"지금 봐서는 70대30으로 출마한다는 쪽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먼저 자강력을 갖춰놓고 조직이 움직이고 정책이 살아서 국민에게 표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어야 한다. 정의롭게 센 권력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도 있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와 같이 갈 수 있는 분이라고 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원칙 있는 통합을 얘기했는데.
"우리 당 지도부가 참 무능하다. 오랜 기간 정치하면서 당 해산도 해봤고 합당도 몇 번 해 봤지만 이런 엄청난 숙제는 각론으로 풀 수 없다. 먼저 선언적으로 풀어 놓고 국민과 당원 앞에 약속하고 나머지는 실무진이 퍼즐을 맞춰 나가는 것이다. 시간이 길면 합당해서 전당대회 하면 제일 좋지만, 지금처럼 핑퐁 게임하듯 하면 거꾸로 가는 것이다."
-전국 정당 만들 복안은.
"가장 중요한 게 호남 공략인데 전남·북, 광주 등 세 곳에 비례대표 1명씩 당선 안정권인 15번 내에 공천하고 사무처와 중앙위에 2명을 비례대표로 주는 구체적 복안으로 호남에 뿌리부터 심겠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략은.
"서울 경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서울을 수도 서울만이 아닌 경기도까지 포함해서 수도권이라는 이름으로 국가 브랜드를 키워야 한다.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활력소로 키우는 어젠다의 축이 돼야 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