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우려에 '교통 요지' 복안
'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시동
경기대정문~후문 지하차도 추진
경기도시공사(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도시계획·개발 업무에 있어 전문지식과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가 노후화를 걱정하는 북수원지역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은 10대 도의회 전반기에 본인의 전공을 살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 도시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에서도 도시개발전문가로서의 역할이 도드라졌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수원 장안구 연무동 도시재생사업을 확정한 것이다.
정부와 경기도, 수원시를 오가며 도시재생사업을 성사시켜 18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연무동 주민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역과 궁합이 참 잘 맞는다"며 "정치·경제·산업·문화의 1번지인 북수원지역이 신도시에 밀려 노후화되고 있을 때 전공을 살려 도시의 풍경을 바꾸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에 시동을 건 것도 이 의원이 자랑하고 싶은 성과 중에 하나다. 제1판교테크노밸리급 개발사업을 GH에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 의원은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당시 판교계획팀장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북수원테크노밸리가 조성될 때까지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도 북수원시장과 조원시장 일대에 도시재생용역이 진행되는 데에도 그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후반기 의회 들어 건설교통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이 의원은 북수원을 교통의 중심지로 바꿔놓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최근 경기대 정문과 후문을 관통하는 지하차도를 건립하는 방안을 수원시에 제안해놓은 상태다. 약 980m 구간을 뚫는 데에 8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이지만 북수원지역과 신도시 광교지역이 하나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공기업의 좋은 조건을 버리고 도의원으로 출마한 것은 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 하나였다"며 "10여년간 야학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전국 시·도의원 최초로 찾아가는 민원상담실을 운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민들 가까이 호흡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