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쿠데타 규탄 내일 기자회견
국내서 활동 미얀마인들도 참석
인천시의회가 군부 쿠데타로 탄압받는 미얀마인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30일 오후 1시 인천시청 앞 계단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과 민주주의 회복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미얀마인들이 모인 '주한미얀마봄혁명지지단체' 회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인 김종인 의원이 기자회견 취지와 활동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이 연대사에 나서기로 했다. 성명서는 손민호 의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인천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우리 인천도 지난 1986년 인천5·3민주항쟁 등을 통해 군부 정권의 권위주의 통치에 맞서 국민 기본권 보장과 민주정부 수립을 이끈 역사와 경험을 가진 만큼 그 정신을 계승해 세계 민주주의 확산과 번영을 위한 노력에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화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염원과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국제 연대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미얀마 군부가 자국민에 대한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군부 쿠데타 과정에서 구금된 정치인 등의 조속한 석방과 즉각적인 원대 복귀를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인천시의회는 이 결의문을 국회의장, 국가안보실장, 국무조정실장, 외교부 장관, 주한 미얀마대사관 등에 보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