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따른 입지 우위 부분 분석
필요 기관 압축·필승 전략 수립
곧 ARS조사… 대대적 홍보나서

경과원 희망 A시 '고무적 상황'
여성가족재단·경기연 '올인'도


경기도가 4일 발표한 3차 이전대상 7개 공공기관의 입지 공모 1차 심사를 통과한 시·군마다 이달 말 공공기관 이전 지역 최종 확정을 앞두고 진행될 여론조사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준비에 대비,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각 지자체마다 희망하는 공공기관 유치 경쟁 상대에 대한 최종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입지 우위 부분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지역사회의 유치 희망 의견을 결집시켜 여론조사 대비에 들어갔다.

일부 지자체들은 여러 기관 응모에 나섰으나 반드시 유치해야 할 기관을 선정, 최종 필승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A시는 접근성 등에서 우월한 입지로 1차 통과에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에서, 끝까지 시민들의 단합된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경기연구원 등 한 개 기관을 각각 선정해 올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B시와 C시는 현재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최초로 농민수당을 시행한 D시는 선진적인 농업정책 실현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유치, 선진적인 농업정책을 실현하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반면 E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지역을 탐색, 모든 가능성을 열고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이천시의회 성명서
이천시의회가 지난 13일 제220회 1차 본회의에서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경기도의 공정 가치를 구현하며 중첩규제로 고통을 겪어 온 이천시민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는 경기도 공공기관 이천 이전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홍헌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을 통해 교통망 등 우수한 입지환경을 갖고 있음에도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받아온 이천시가 공공기관 이전의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순기능은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지이며 또한 경기도의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도정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지이기에 23만 이천시민의 염원을 담아 이천시에 경기도 공공기관을 이전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2021.4.14 /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사진·이천시의회 제공

이들 지자체들은 특히 도가 조만간 1차 심사를 통과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형식의 여론 조사를 시행하는 만큼 해당 공공기관을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필요성과 입지 장점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한 1차 심사를 통과한 만큼 이달 말에 열릴 2차 심사 준비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윤희·김우성·김도란기자 flyhigh@kyeongin.com